*해당 글은 영화에 전반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신후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불법적으로 보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2024년 / 118분 / 15세 이용가 / 범죄&액션
가족들도 잘 못챙기고 범인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
그들은 한국 경찰답게 박봉으로 힘들게 일하는데, 그렇게 힘들게 일해서 잡은 범죄자들은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다.
임산부를 살해해도 술 취했다고 심신미약을 받고 징역 3년형을 받는것이 현실에 실제 문제를 보는것 같았다.
그와중에 피해자가 죽은 방식대로 가해자를 죽이는 어떤 범죄자에게 유명한 유튜브 렉카가 그를 해치라고 부르자
일반 시민 뿐만 아니라, 언론, 경찰마저 *해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해태 해치는 좋은 의미의 상상 속의 동물로 시비나 선악을 판단하는 동물이다.
이곳에서는 판사와 검찰, 경찰이 할일을 못하자 해치가 대신하여 천벌을 내려 정의실현을 한다고 나온다.
솔직히 초반부부터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고 시작하길래, 뭔가 반전이라도 있는건가 싶었다.
시민들은 해치에게 열광한다.
일반 시민들은 건드리지 않고, 약한 처벌을 받고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는 범죄자에게 죽음을 내려 처단하는것을
좋아하는것은 마치 데스노트에 키라에게 열광하던 사람들을 떠올랐다.
자신 대신 악을 처벌해주는 베트맨처럼 다크 히어로라고 생각하는것이다.
그런데 연쇄살일범이 예고편을 올리고 (방송사가 아닌 렉카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이미 어이없긴 했다.)
그리고 유명한 유튜브 렉카가 해치와 통화를 하고 만나기로 했다고 방송을 했다.
예고편을 보고 형사들은 그곳 주변에서 해치로 추정되는 이를 추적했다.
그러다가 해치와 경찰이 눈이 마주쳤고, 경찰은 마치 넌 뭐야? 라고 말하는 얼굴이였다.
범인은 형사들이 오는것을 보고 도망을 쳤다.
역시 액션 영화답게 액션이 화려했고, 액션 효과음도 시원하게 터졌다. 파쿠르를 잘하던 범인과 경찰에 추격전.
범인은 난투끝에 계단에서 굴러 떨러져서 죽을뻔하다가 겨우 목숨이 붙었다. (솔직히 저정도면 죽을줄 알았다.
19세 이용가라면 죽었을테지만 15세 이용가라 살아있는것 아닌가 싶다.)
그리고 경찰은 시민들이 주변에서 구경하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는데 거기에다가 해치를 잡았다!!! 하고
외치는것이 정말 범인이 머리 굴리는게 너무 잘 보였다. 상황을 진정시키기는 커녕 일을 키우는것처럼 보였다.
정의감 넘치고 의욕 넘치는 막내 경찰이라 저런가보다 하고 넘어가 줬을테지
하지만 해치는 진짜 해치가 아닌 렉카가 돈을 벌기 위해서 섭외한 가짜 인물이였다.
죽지않았으니 해치를 찾고자 하는 수사가 계속 이어졌다.
그와중에도 가족문제도 터졌다. 주인공의 아들이 학폭 피해자가 된것이다. 머리가 복잡한 와중에도 일은 계속해야했다.
복싱으로 위장한 주인공 아들의 학폭 문제를 경찰 박선우가 도와서 해결해주자 좋은놈인가? 싶긴했다.
그런데 여기서 떡밥 횟수가 덜 된것 같은데 관련 내용은 뒤에 적겠다.
다음 마약을 하고 연쇄살인 한것으로 추정되는 해치를 찾아 수사를 진행한다.
주인공은 용의자를 찾자 팀이 올때까지 기다리자고 했으나, 박선우는 말을 듣지도 않고 일부로 싸움을 만들어
격렬하게 싸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여기서 바늘 주사기로 눈을 찌르려고 하는 연출이 있는데, 비명을 질러서 형사들의 이목이 있고 주변에 있는데, 왜 그런 바보짓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경찰이라 의심의 눈초리를 덜 받는 위치라면 솔직히 이런 위험한 짓은 해서는 안되는것이다. 아무리 격렬한 싸움을 한다고 해도 그건 정당방위로 절대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자기 몸을 보호하다가 칼을 휘둘렀는데 목을 노리는것도 아니고, 뒤에 날카로운 곳으로 몸싸움을 유도하는것도 아니고,
은밀한 곳에서 힘싸움으로 주사기로 찌를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이 무슨... 주변에 형사들이 있는데 당당하게 나는 너를 죽일것이다 하고있는건지...
박선우는 두번째 해치 용의자도 죽이는데 실패하고, 병원에 입원한다. 아니 여기 인물들은 뼈가 철로 만들어진건가 전치3주쯤은
나올것처럼 싸웠는데 거의 다음날쯤 형사들에게 의심을 받고 자진 퇴원으로 도망친다. 그런데 의심하는 계기도 좀 미묘하긴한다.
그 기술을 쓸 수 있는사람을 용의자로 했을때 확실히 좀 많을테니까 차라리 다리로 적을 조른것 같다라는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그동안 나쁜놈과 싸울때에 의미심장한 표정과 행동을 떠올리며, 형사의 감이라고 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주인공의 핸드폰을 복제해서 엿들은 박선우는 병원에서 도망가서 거의 범인이라는 의심을 좀더 받게 되지 않나싶다.
주인공의 핸드폰을 복제할 시간이 없지않나? 언제 했을까 싶은 의문이 들었었는데 중간에 주인공이 차에 핸드폰을 두고 내렸다며
찾는 장면이 있다. 아마 이런식으로 주인공이 핸드폰을 챙기지 않았을때 슬쩍해서 잠깐의 틈에 해킹 어플을 설치해서 복제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늙은 남편을 죽여 생명보험 10억을 꿀꺽한 외국인 여성 가해자로 소문이 난 사람은 중간에 주인공 형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해결해주지 못했고, 이번에 위험한 상황에 쳐했을것이라는 생각이 들때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범인 박선우에게
연락이 왔다.
자신의 아들을 인질로 붙잡혀, 혼자 범인이 오라는곳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트롤리 딜레마의 문제 비슷하게 등장한다.
* 다수를 살리기 위해서 본인의 손으로 선로 스위치를 바꿔 소수를 죽일것인가?
모르는 사람 다수를 살리기 vs 가까운 사람 소수를 살리기
자신의 손으로 (인질1) 여성의 목숨을 빼앗는 행위를 하면, 그것은 (인질2) 렉카 유튜브 해치가 한 행동으로 덮고
그를 죽여버린다. 그러면 (인질3) 아들은 살게 되고 주인공과 범인인 자신은 일상으로 돌아가 한팀이 되어 다시 활동하자는 제안을 한다. 솔직히 이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병원에서 도망친 시점에서 형사측에는 범인으로서 유력한 용의자가 될텐데
그 상태로 정말 복귀가 될거라고 생각하는걸까? 그리고 만약 복귀하게 되면 렉카는 해치 누명을 쓴 상태로 죽게되니
살인을 더이상 못하게 된다. 만약 그 상태에서 같은 수법으로 사람을 죽일경우 해치가 살아있는것으로 되니 다시 추적당하게 될것이다.
다른 선택지는 두사람을 구하고, 아들이 죽고, 범인과 몸싸움을 하는 선택지다.
그리고 주인공 형사는 바로 인질1 여성을 구하려고 시도한다. 범인은 기름투성이 인질3 아들 앞에서 라이터를 들고 있는 영상을 보여준다. 그런데 여기서 설정 오류가 아닌가 싶다.
애들이라 그런지 불을 안무서워한다고? 저 애들은 어떤식으로 섭외했을까. 특수범죄라고 애들을 협박하고 아예 살인에 가까운 행동에 끌어들인다고 한들 지 잘난맛에 사는 어린 학생들이 그것을 적극적으로 행했을까? 그냥 봤을때 걔네는 살인도 할수 있는 순수악보다는 남 괴롭히는것을 좋아하는 잘사는 집안 아이들 같았다. 그리고 경찰이 협박했다면 경찰에게 해치에 얼굴을 봤으며, 이 얼굴을 한사람이 우리보고 살인교사를 시켰다 말하면 되지 않나 싶다. 애들 앞에서는 얼굴을 들켰지 않은가.... 심지어 한명도 아니고,
증인들도 많다. 좀 개연성이 떨어지는것 같다.
그리고 혼자 움직이다가 남 부려멱는게 뭔가 좀... 이상하다. 조직적인 범인도 아니고, 개인으로 움직이면서 막상 이럴때는 그곳에서
행동해줄 이들이 있으니까 악당으로서 매력이 좀 떨어진 기분이다. 아니 근데 일반 카메라도 아니고, 영상통화야 뭐야? 바로 실시간으로 행동하네...
조금 어이없긴 했지만 약간 트롤리의 딜레마의 다른 길을 보는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혼자서 죄책감을 떠안는 트롤리의 문제는 유명한데, 믿을수 있는 팀이 있으니 팀들과 협업해서 모든 인질들을 살리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물건 떨어질때는 솔직히 빈공간에서 운좋게 잘 살아남을거라고 뻔하게 보이긴 했다.
개인적으로 렉카 유튜브한테는 위기감이 안느껴졌다..
쿠키영상도 좀 밋밋했다. 그냥 아직 준비는 안했지만 베테랑3도 할 예정이예요~ 얘 또 나올거예요~
하는 그정도라서 굳이 쿠키영상까지 챙겨볼 필요는 없을것같다.
요약 +아쉬움
1.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나쁜놈을 대신 정의구현해줄 해치라는 다크 히어로를 시민들은 원한다.
2. 감독은 그런 영웅은 사람들이 보고싶은대로 믿는 일부분이며, 실제로는 일반적인 악일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느꼈다.
3. 주인공의 입을 통해 착한살인과 나쁜살인은 구분되어있지 않으며, 살인은 모두 살인일뿐이다. 를 말하고 싶어한다.
물론 처음부터 나쁜놈이라도 살아야지... 라는 마음가짐을 가진 인물이라면 괜찮았을텐데 툭하면 해치 옹호하고 나쁜놈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인물이 나쁜살인, 착한살인 없고 모두 다 살인일뿐이야!!! 하고 일침을 하는데 좀 캐붕같다고 느꼈다.
4. 해치가 학생 애들을 꼬드기고 살인을 할것처럼 하는것에 조금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나 싶다.
5. 툭하면 해치 잡은거 맞죠? 하며 밀어붙이던 경찰의 의도 너무 눈치채기 쉬웠고, 툭하면 저놈 죽어야 하는데 & 죽여야하는데를
말하는 형사를 보자니 저걸로 인해 문제가 생기거나 꼬투리 잡힐것 같다는 느낌이 잘들었다.
조금 묵직한 스토리와 첨가된 개그향으로 인해 나름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만,
조금 뻔한 진행, 큰 반전없는 진행과 부족한 개연성에 아쉬움이 조금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베테랑3 역시 챙겨볼 예정입니다.
(영화) 극장판: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코스모스 줄거리&리뷰 (1) | 2024.11.20 |
---|---|
(영화) 인투더월드 줄거리&리뷰 (3) | 2024.11.05 |
(영화) 파일럿 줄거리&리뷰 (2) | 2024.09.20 |
(영화)런 래빗 런 줄거리&리뷰 (5) | 2023.12.15 |
(영화) 해피 데스데이 / 리뷰 (2) | 2023.08.09 |